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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상황 간단하게 표현해버리는 'on the ..' Part 2!

Sep 27, 2025 지혜 & Ian

On the dot (점 위에 = 시간 딱 맞춰서), on the spot (그 지점 위에 = 즉석에서)처럼 지난번에는 "on the ..."를 사용해서 영어 표현의 정교함을 높여주는 표현들을 살펴보았죠.

영어 표현의 정교함을 높여주는 'on the ..' 🎯

이어서 준비한 Part 2!

오늘은 "on the (~ 위에 있는)"라는 정말 간단한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해서, 복잡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재미있는 표현들을 살펴볼게요. 📍


1. On the fence

Fence는 울타리를 뜻해요. 울타리 위에 걸터앉아 안으로 들어갈지, 밖으로 나갈지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바로 그 갈팡질팡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이랍니다. 오늘 저녁으로 뭘 먹을지..같은 간단한 결정부터 더 큰 결정들까지! 어떤 옵션을 두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아주 유용해요. 결정장애 있으신 분들은 꼭 마스터해놓으세요 🤭

 

A: "So, are you going to buy the new iPhone?" (그래서, 새로운 아이폰 살 거야?) B: "Ugh, I don't know. I'm still on the fence. It's great, but it's so expensive." (아, 모르겠어. 아직 결정 못 했어. 좋긴 한데 너무 비싸서..)

A: "What do you want for dinner?" (저녁으로 뭐 먹고싶어?) B: “I’m on the fence between burger and pizza.” (햄버거랑 피자중에 아직 결정 못 했어..)


2. On the edge vs. On edge

Edge는 '가장자리'나 '모서리'를 뜻하죠. (한국에서 쓰는 "엣지있다"라는 표현도 날카로운 '가장자리'처럼 개성있고 세련됐다는 의미에서 온 말이에요.)

"On the edge"는 말 그대로 '어떤 것의 가장자리에 있다'는 뜻으로, 주로 of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태를 묘사해요.

A: "Is your mom okay? She looked upset." (어머니 괜찮으셔? 속상해 보이시던데.) B: "She was on the edge of tears when she heard the news." (그 소식 듣고 정말 울기 직전이셨어.)

그런데 여기서 정관사 'the'가 빠진 "On edge"라는 표현도 있어요. 'the'만 빠졌을 뿐인데 뜻은 꽤 다르답니다!

"On edge"는 사람의 불안하고, 초조하고, 긴장되는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구예요. 날카로운 가장자리 위를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마음을 떠올리면 돼요.

'the' 하나만 빠졌을 뿐인데 어떻게 이렇게 뜻이 바뀔까요? 정관사 'the'는 특정 대상을 가리킬 때 쓰죠? 그래서 'on the edge of something'은 '울음'이나 '성공' 같은 특정한 무언가의 가장자리에 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말해요. 반면 'on edge'는 '불안한'이라는 상태를 나타내는 관용 표현이라 'the'가 붙지 않아요.

A: "You seem nervous. What's wrong?" (너 좀 불안해 보여. 무슨 일이야?) B: "I have a huge presentation tomorrow. I've been on edge all day." (내일 엄청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하루 종일 초조하고 긴장이되네..)

A: “I was walking alone the other night and felt like someone was following me…” (저번에 밤에 혼자걸어가는데 누가 나를 따라오는 것 같은거야…) A: “…I was completely on edge.” (나 진짜 불안하고 무서웠잖아..)


3. On the brink

'On the edge'와 비슷하지만, 좀 더 드라마틱한 상황을 나타내고 싶다면? Edge 대신 brink!

'Edge'와 'brink' 모두 가장자리를 나타내지만, edge는 보다 일반적이고 넓은 의미의 '가장자리'를 나타내는 반면, brink 훨씬 더 구체적이고 드라마틱한 '벼랑 끝' 같은 가장자리를 나타내요.

따라서, 'on the edge of'와 의미가 아주 비슷하지만, 주로 중대하거나, 위험하거나, 흥미로운 어떤 일이 막 일어나려는 순간을 강조할 때 자주 쓰인답니다.

"The two countries were on the brink of war." (두 나라는 전쟁 발발 직전에 있었다.)

"Scientists are on the brink of a major discovery." (과학자들은 중대한 발견을 눈앞에 두고 있다.)

"After weeks of pressure, he was on the brink of a breakdown." (몇 주간의 압박 끝에 그는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4. On the level

'Level'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게임 레벨이나 단계?! 그 외에도 '평평한 수평선,' 또는 '수평계' 라는 뜻도 있답니다.

수평계는 주로 건축이나 인테리어에서 사용되는, 기계나 건축물의 표면이 수평인지를 확인하는 도구에요.

 

수평계 (level)

여기서 온 표현인 'on the level'은 '기울어지거나 숨겨진 부분이 없이 평평하다'는 의미에서 "정직한", "솔직한", "합법적인" 이라는 뜻으로 쓰인답니다. 누군가를 믿을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정보나 상황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말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A: "Is this a good price for the car? It seems too cheap." (이 차 가격 괜찮은 거야? 너무 싼 것 같은데.) B: "You can trust his offer. He's on the level." (그의 제안 믿어도 괜찮아. 그는 정직한 사람이야.)

A: "How do you like the new marketing manager, Sarah?" (새로 온 마케팅 매니저, 사라는 어때?) B: "She's great. Very straightforward and doesn't play games. She seems completely on the level." (아주 좋아. 굉장히 솔직하고 다른 속셈이 없어 보여. 완전히 믿을 만한 사람 같아.)


5. On the rocks

이 표현은 완전히 다른 두가지 의미로 사용돼요.

(1) 바에서 술을 주문할 때 얼음을 넣어달라는 의미로, 그리고 (2)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뜻은 다르지만 상황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

"Can I get a whiskey on the rocks? My relationship is on the rocks..." (위스키 얼음 넣어서 한 잔 주시겠어요? 제 연애가 엉망진창이거든요...)

 

첫번째 의미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음료, 특히 위스키나 칵테일 같은 술을 "얼음을 넣어 달라"고 할 때 쓰는 말이에요. 둥글거나 네모난 얼음 조각이 마치 '돌(rocks)'처럼 보인다는 재미있는 발상에서 시작된 표현이랍니다. 

이 표현은 바텐더가 술의 종류를 물어볼 때 자주 들을 수 있어요.

손님: "Can I get a whiskey?" (위스키 한 잔 주세요.) 바텐더: "Neat (얼음 없이) or on the rocks (얼음 넣어서)?"

손님: "Can I get a margarita?" (마가리타 한 잔 주세요.) 바텐더: "Frozen (슬러시) or on the rocks (얼음 넣어서)?"

두번째 의미는 보다 비유적으로 어려움에 부딪힌 상황을 의미해요. 배가 암초(rocks)에 부딪혀 부서질 위험에 처한 모습을 상상하면 된답니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 사이처럼 인간관계가 위태로워졌을 때 자주 사용돼요.

 

A: "I haven't seen Mark and Sarah together lately." (최근에 마크랑 사라가 같이 있는 걸 못 봤네.) B: "I heard their relationship is on the rocks. They've been arguing a lot." (둘의 관계가 삐걱거린다고 들었어. 요즘 많이 싸운대.)


6. On the line

줄(line) 위에 아슬아슬하게 무언가가 놓여있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줄 아래에는 낭떠러지.. 떨어지면 끝인 아찔한 이 상황!

이 표현은 직장, 평판, 돈, 심지어 목숨까지 소중한 무언가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사용돼요. 지금 줄 위에 간신히 올려있어서, 잃을 위험이 크다는 뉘앙스를 표현한답니다.

 

A: "Why is he working so hard these days?" (그는 왜 요즘 그렇게 열심히 일해?) B: "His job is on the line after he made that huge mistake." (그가 큰 실수를 저지른 후에 일자리가 위태로워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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